요즘엔 의류 쇼핑몰에서 거의 대부분이라 해도 될만큼 사진 촬영을 휴대폰으로 한다.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DSLR만큼 좋진 않은데...
전문적인 촬영 기술에 대한 지식과 후작업이 없어도 알아서 잘 찍어주니까 휴대폰 촬영이 늘어났다는 얘기는 됐고.
모바일의 비중이 PC환경보다 월등히 높아졌다는 얘기도 됐고.
쇼핑몰 사진에 대한 기준 자체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예전엔, 쇼핑몰에서 제시한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기준점으로 받아들여 졌다면,
지금은 자신이 직접 휴대폰으로 촬영하거나, 누군가가 자신을 찍어준 사진이 기준이 되었다.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 그 자체가 기준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쇼핑몰에서 보여지는 억지로 연출한 과장된 포즈와 어색하게 보정해 놓은 다리 길이와 어깨 등등...
그런 것들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매력적이지 않게 돼버린 것이다.
다리가 좀 짧게 나오더라도, 옷이 좀 구겨지더라도, 주름이 반듯하게 잡히지 않더라도
그게 오히려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고,
그것은 소비자가 쇼핑몰에게 던지는 질문인 것이다.
어떤 스타일을 보여주는가... 에 대한.
그게, 의류 쇼핑몰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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