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사이즈로 만들어진 찌낚시대.
후지 티타늄가이드와 릴 시트.
그리고 가볍다. 이걸 지른 이유는 이거 하나다. 175g.
T-500은 195g. 무겁다.
FX는 0.8호 수준의 연질대.
T는 1.5호 수준.
무게 밸런스야 사람마다 체감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걍 자신에게 맞춰서 조절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릴 시트 부분을 손가락 위에 올려서 무게 중심을 체크하기도 하던데... 초등학생때 고무동력기 날개 무게 체크를 저렇게 했었지...
참 지랄도 지랄도...
내 경우엔, 앞쏠림의 피로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 왜? 가벼우니까.
다이와 레브로스 4000번 릴을 사용해도 별 부담이 되지 않는다. 280g의 릴 무게.
같은 시기에, 아는 형님은 피츠의 트라이던트 ST를 구매했다.
굳이 대물을 잡겠다며 2호대 수준의 낚시대를...
사이즈 530. 무게 225g. 무겁다. 몇 번 캐스팅하다 무거워서 포기.
2호대는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초릿대는 낭창거리고, 2번대와 3번대에서 급격하게 단단해진다.
그래서 그런지 캐스팅 감 잡는 것도 어려웠다.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 낚시대이지만 일제 부품을 사용한 두 낚시대.
성능따윈 모르겠고, 포장에서 느껴지는 차이점은
삼우빅케치는 뭔가 대중적이고 흔해빠진 낚시대 제조사에서 만든 낚시대 같다는 점.
플라스틱 케이스 + 화려하게 유치한 찌라시
피츠는 뭔가 애정과 자부심만큼은 명품이지만 실상은 소규모 공방에서 만든 낚시대 같다는 점.
겹겹이 쌓인 뽁뽁이 + 리본...은 왜? + 감사인사가 적인 카드...? 그리고 500사이즈의 사파따윈 취급하지 않겠다는 530의 고집.
가격대별 찌낚시대의 특징. 내가 느낀 것은...
6만원 대의 은성 낚시대. 개 무겁다. 10g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미친듯이 돈지랄을 하는 이유가 있다.
18만원 대의 GDF 낚시대. 마감과 부품에서 오는 품질차이는 당연히 존재하지만, 나는 아주 만족한다.
내구성이 약하다는 얘기가 있던데, 내 경우엔 바닥에 몇번 쳐박고, 난간에 부딪히고,
들어뽕 하다가 물고기를 공중서커스 시킨 적도 많고, 제대로 청소도 안했던지라...
오히려 내구성이 괜찮은거 아닌가...? 거기다 국산 부품이라 파손이 되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딱, 하나 마음에 안든 점은 뒷마개가 잘 빠진다. 몇 번이나 빠져서 찾느라 고생했다.
54만원 대의 삼우빅케치 낚시대. 아직 더 써봐야... 마감의 품질은 확실히 좋다. 원줄도 로드에 덜 달라 붙는다.
캐스팅 시, 원줄의 사출도 좀 더 부드럽다. 그리고 비싸니까 청소도 항상 한다. 부품도 비싸니까 살살 다룬다.
그래서 뭔가 번거롭고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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