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서도 떨쳐내지 못한 것들만
남고 쌓여서 무엇이 그리운 지
그대로 멈춰서서 어제도 또 어제도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인데
아무도 없는 기억 혼자 안고 돌아누웠다.
새삼 착해지기로 한들
뭐그리 대단할까 혼자 유난스러운데
단지 아직 못 잊어서 넘겨버리지 못해서
그냥 계속 안고 있을거면
조금이라도 따뜻해졌으면.
내일은 또 추운날을 원망할까봐
두텁게 덮은 이불이 남겨진 추억인지
버려진 마음인지 무겁기만 하다.
우리가 되지 못한 어느 기억들은
짧은 인사조차 전할 틈도없이 보냈어야 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를 떠돌다
언젠가의 공백 속에 내려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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